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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법사기 선처받는 필수 요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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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동주 작성일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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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법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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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을 통해 일반 사기죄가 실제 어떻게 처벌되고, 양형기준과 가중감경요소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이 글에서는 사기와 같은 듯 다른, 특경법사기와 관련된 내용을 말해보려 합니다.

줄여서 특경법, 정식 명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인데요. 이 법에서는 사기죄, 공갈죄 등과 관련하여 총 이득액이 5억 이상인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는 근거에 대해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사기, 공갈죄는 형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나 이득액이 큰 경우에는 별도 법을 통해 강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참고로 기존에는 컴퓨터등사용사기죄는 특경법상 가중처벌대상이 아니었는데요. 5년 전 개정된 법이 시행되면서 지금은 컴퓨터등사용사기죄도 이득액에 따라 가중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목 차 

  • 특경법사기 가중처벌의 범위

  • 특경법 상 이득액의 산정기준

  • 특경법사기 선처받을 수 있는 필수요소

  • 공범 또한 특경법사기 적용대상


특경법사기 가중처벌의 범위

특경법이 적용되는 사안이라면 금액에 따라 3년에서 무기까지 징역 기준이 올라갑니다. 또한 이득액 이하 상당의 벌금 또한 병과될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이득액 50억원을 기준으로 그 이하라면 징역 3년 이상이, 그 이상이라면 5년 이상이 가중됩니다.


특경법 상 이득액의 산정 기준​

그런데 여기서 이득액이라 함은, 수개의 편취행위가 있는 경우 그 편취 금액의 총 합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예컨대 폰지사기와 관련해 중간에 지급한 수익금이나 반환한 원금이 있는 경우에도, 이 금액을 총 이득액에서 제외하지 않게 되는 것인데요.

실제 과거 중간에 지급된 수익금을 공제해야하는지가 문제 된 사안에서, 대법원은 '본 사건에 있어서는 투자금을 교부받을 때 마다 각각 죄가 성립된다'며 교부받은 금액을 반환하였다가 재투자 받는 방식을 취한 경우에도 각각의 편취행위로 받은 투자금을 모두 합산하여 이득액을 계산하여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특경법이 적용되는 사안에서 예상한 것 이상의 처벌이 이루어지기도 하므로,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법원의 판단 기준에 대해 정확히 짚어야 할 것입니다.

특경법사기 선처받을 수 있는 필수요소

사기와 같이 금전이 개입된 범죄와 관련해서는 피해의 회복이 가장 주요한 선처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다거나, 또는 합의를 위한 노력(공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본요소는 충족이 되는데요.

​여기서 합의는 피해 금액 전체가 아닌 '상당한'수준으로 이루어지곤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이득액의 산정과 관련해 선처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득액이 크면 클 수록 처벌의 수위는 당연히 높아집니다. 따라서 그 이득액과 관련하여 계산을 달리 할 수 있는지 또한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여러 범죄행위가 있었던 경우, 그 형태에 차이가 있다면 이득액의 산정방법이 달라져 전체 범죄의 합산으로 계산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한 부분인데요.


만일 이렇게 여러 요소를 고려하였을 때 최종적으로 이득액이 5억 이하로 계산되는 경우에는 특경법이 적용되지 않고 일반 사기죄로 처벌되기에, 특별법상 가중요소를 배제한 재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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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사건의 경위 또한 선처를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받았다가 사업이 원활히 운영되지 않아 투자사기 의혹을 받게 된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 선처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며, 나아가 사기의 혐의를 벗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범 또한 특경법사기 적용대상이 될 수 있기에

많은 사기사건에서,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지목되어 처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공범이라고 하는데, 본인도 속아서 좋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을 유인한 결과 범죄자가 되는 상황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또한 사기라는 점을 알지 못하고 광고, 홍보를 한 경우, 아르바이트 겸 주범의 업무를 도와준 경우 또한 함께 처벌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고액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찾았다가 한순간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바로 여기서 말씀드리는 공범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범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처벌대상이 되지만, 소극적으로 가담했다거나 정말로 범죄임을 꿈에도 알 수 없었던 경우, 강요에 의해 가담한 경우 등 특별한 상황에서는 선처를 받을 수도, 나아가 혐의를 벗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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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전과자가 되면 그 불이익은 평생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특경법상 사기 범죄에 연루된 상황이라면 최대한 혐의를 없애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특경법사기는 사기범죄 중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사건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최소3년 이상의 징역부터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중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중의 범위는 금액에 따라 다르기에, 선처를 받기 위해서는 이득액의 계산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피해 회복을 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