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매거진MAGAZINE

공금횡령죄, 이렇게 대응해 무죄 받았습니다

법무법인동주 작성일26-01-06

공금횡령죄, 이렇게 대응해 무죄 받았습니다

공금횡령죄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사건을 주로 다루는 이세환 변호사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수많은 재산범죄 사건을 처리해 왔지만, 그중에서도 횡령 사건은 특히 많은 무혐의·무죄 사례를 만들어온 분야입니다.

“저를 이렇게까지 의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업무 때문에 잠시 처리한 것뿐인데, 횡령죄로 고소까지 당한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돈을 다시 채워 넣어도 문제가 되는 건가요?”

공금횡령 사건을 맡을 때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 이 질문 안에는 공금횡령 사건의 핵심 쟁점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업무상 신뢰관계, 자금 사용 목적, 횡령죄 성립요건, 그리고 변제의 의미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공금횡령죄는 형량이 결코 가볍지 않은 범죄입니다.
“나중에 돌려주면 되지 않겠지”, “업무상 필요했으니 이해받을 수 있겠지”라는 안일한 판단으로 대응했다가, 예상보다 훨씬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금횡령 혐의를 받는 순간부터 철저한 법률 대응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공금횡령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점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만 같은 공금횡령 사건이라 하더라도 금액, 직위, 자금 흐름, 내부 규정에 따라 대응 방식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인 사건에 맞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개별 상담을 통해 판단받으셔야 합니다.

일반 횡령죄보다 왜 더 무겁게 처벌될까

형법 제356조에 따르면, 업무상의 임무를 위배하여 타인의 재물을 횡령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 횡령죄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백만 원 이하의 벌금인 것과 비교하면, 형량이 두 배 수준으로 가중됩니다.

이처럼 업무상횡령이 더 무겁게 처벌되는 이유는, 법이 업무상 신뢰관계를 특별히 보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금은 회사나 단체 구성원 전체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자금입니다. 이 자금을 관리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은, 단순한 개인 자격이 아니라 ‘업무상 지위’를 전제로 부여됩니다. 경리 직원,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임원, 단체 회비를 관리하는 총무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지위를 이용해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면, 전형적인 업무상횡령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더해 횡령 금액이 5억 원을 넘는 경우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됩니다.
5억 원 이상이면 3년 이상의 징역, 50억 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벌금형 선택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공금은 여러 사람이 납부한 금액이 모여 형성되기 때문에, 개별 사용액이 크지 않더라도 전체 금액이 쉽게 커집니다. 이로 인해 공금횡령 사건에서는 특경법이 적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면, 형량의 무게를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무죄를 이끌어낸 두 가지 사례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중견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영업이사 S씨의 사건입니다. S씨는 약 2천만 원 상당의 공금횡령 혐의로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회사 측은 S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일부 자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중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씨가 사용한 자금은 모두 거래처 접대비, 긴급 납품 관련 비용, 직원 격려금 등 회사 영업 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지출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지출이 대부분 구두 지시에 따라 이뤄져 회계 처리 절차가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관련 계좌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각 지출이 회사 이익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횡령죄 성립의 핵심 요건인 ‘불법영득의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소명했고, 결국 S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던 L씨의 사건입니다. L씨는 동창회비 일부를 개인 계좌로 이체했다는 이유로 공금횡령 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직업적으로 관리하는 공금은 아니었지만, 타인의 재물을 보관·관리하는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업무상횡령 적용 가능성이 문제된 사안이었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핵심은 불법영득의사의 유무였습니다. L씨는 회비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 의도가 없었고, 동창회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긴급 비용을 선지급하기 위해 개인 계좌를 일시적으로 사용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계좌 문제로 반환이 지연되면서 오해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사건은 고소인과 피의자가 오랜 지인 관계였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저는 L씨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권유했고, L씨는 회비 전액을 신속히 반환한 뒤 처벌불원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 사건 역시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되었습니다.

공금횡령 무죄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두 사례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것입니다.

횡령죄는 금전이 실제로 이동한 사실 자체는 대부분 명확하게 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돈을 썼느냐’보다 ‘어떤 의도로 사용했느냐’가 핵심 쟁점이 됩니다.

단순히 “나중에 돌려줄 생각이었다”, “잠시 사용했을 뿐이다”라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피의자들이 같은 항변을 하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금 사용 내역, 업무 관련 자료, 회계 기록, 제3자의 진술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횡령죄의 성립요건, 불법영득의사의 법적 의미, 판례의 판단 기준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대응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초기 대응에서 잘못된 진술이 조서에 남으면, 이후 단계에서 이를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가능한 한 빠르게 법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금횡령 사건에서 다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온 변호사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아래 방법을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을 듣고,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이세환 변호사였습니다.